친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구속된 정진상씨의 이른바 ‘회유면회’를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과거 정 의원의 발언이 다시 주목된다. 

정 의원은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 대표와 측근에 대해 ‘정치적 공동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친명(친 이재명)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심부름꾼”이라고 일축했다.

심부름꾼이 어떻게 정치적 공동체가 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예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소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때 “나와 눈도 못 마주치던 사람이었는데, 대체 어떻게…”라고 말했다. 

국정을 주무르며 사욕을 채운 ‘비선실세 최순실’의 실체를 전혀 몰랐다는 항변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나한테 (최서원씨) 시녀 같은 사람"이라고도 했다. 

그때 민주당은 박 전 대통령의 발언을 맹폭했다. 

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의 국정 관여가 1%도 안 된다고 뻔뻔한 거짓말을 했다. 나한테는 시녀같은 사람이라 말했다 한다. 최순실은 권력 서열 1위라고 얘기한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 정권 5년 전체가 내로남불의 역사였다"며 "우리 정당들은 언행이 불일치할 때가 많고, 여당일 때와 야당 때가 말이 다르다. 이 점은 특히 민주당에게 두드러진다"고 했다. 

그의 발언이 힘을 받는 이유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