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본경선 후보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 4명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당대표 후보로는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가 본경선에 진출했고 윤상현·조경태 후보는 탈락했다. 김기현-안철수 양강 구도가 굳어지는 가운데 이준석계로 불리는 천하람 후보가 본경선에서 어떤 영향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최고위원은 김병민·김용태·김재원·민영삼·정미경·조수진·태영호·허은아 후보가 진출했다. 현역 의원인 이만희·박성중·이용 의원과 문병호·천강정 후보는 탈락했다.

친윤계이며 현역 국회의원인 이만희·박성중·이용 의원이 탈락하고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당 지도부에서 활동했던 김용태·허은아·김재원·정미경·조수진 후보는 통과한 점도 눈길을 끈다. 

청년최고위원은 장예찬·이기인·김가람·김정식 후보가 본경선에 올라갔다. 지성호 의원과 구혁모·김영호·서원렬·양기열·옥지원 이욱희 후보는 떨어졌다.

한편 이준석계로 불리는 천하람 김용태 허은아 이기인 4인이 모두 컷오프를 통과했다.

여론조사는 책임당원 84만여명 중 무작위로 추출한 6000명을 2000명씩 세 부분으로 나눈 뒤 각각 전문업체 3곳에 의뢰해 지난 8~9일 이틀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임의 부여된 안심번호로 연락해 당원들의 인적 사항을 파악할 수 없도록 했다.   당 선관위는 여론조사 결과가 본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후보별 지지율과 순위를 발표하지 않고 진출자만 밝힌다는 방침이다.

전당대회 본경선 투표는 3월 4~7일 나흘간 실시한다. 방식은 모바일 투표 및 ARS투표다. 모바일 투표는 3월 4~5일 이틀간 각각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ARS투표는 3월 6~7일 각각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ARS투표는 모바일 투표 미참여자에 한해 실시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3월 8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만약 이날 당 대표 선거에서 1위 득표자의 득표율이 50%를 넘지 않으면 1위 득표자와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당 대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결선 투표일은 모바일의 경우 3월 10일 오전 9시~오후 5시, ARS의 경우 3월 11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