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3월 전당대회에서 열리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장에 유흥수 당 상임고문을 내정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페이스북에 "다가오는 전당대회가 당의 단결과 전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비상대책위원장인 제가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 첫 번째 노력으로 전당대회 경선의 공정한 운영을 맡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유흥수 상임고문을 추천하고자 한다"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26일 비대위 회의에서 선관위원장을 임명하고 이번주 중 선관위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유흥수 위원장 내정자는 85세(1937년생)로 경남중-경기고-서울법대를 졸업했으며 4선 국회의원(12, 14, 15, 16대)을 지낸 정치권 원로다. 치안본부장, 충남지사, 주일대사를 역임해 정치, 행정, 외교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을 지녔다. 

유 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 출마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정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내정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당권 주자들과 특별한 친분이 없고, (나는) 친윤도 반윤도 아닌 '중윤'"이라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비대위에서 임명 의결이 이뤄지는 대로 선관위 구성에 들어가 이번 주 안에 선관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전당대회 일정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