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의 걸작으로 불리는 <슬램덩크>가 원작만화 종료(1996년) 26년만에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로 돌아왔다. 일본에서는 전세계적 흥행작인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도 큰 차이로 제쳤다. 

21일 <더 퍼스트 슬램덩크> 수입사 에스엠지홀디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일본에서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개봉 16일만에 281만 관객, 41억8600만엔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16일 일본에서 개봉한 <아바타2>는 개봉 후 첫 주말 박스오피스 3위에 그쳤다. 2위는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다. <너의 이름은>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이다.

<슬램덩크>는 지난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된 만화로 누계 발행부수 1억2000만부를 돌파했고, TV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이번에 선보인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각본과 연출으로 참여했다.  

주요 내용은 <슬램덩크>의 핵심인 북산-산왕공고의 경기다. 원작과 같은 경기이지만 세부적으로 다른 연출과 스토리텔링을 사용하고, 원작에서 조연이었던 송태섭이 주연으로 등장해 관객들이 원작과 또다른 측면에서 경기를 바라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을 대형화면에 재연한 만큼 기존 <슬램덩크>팬들로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한국에서 2023년 1월 4일 개봉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