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극단적 선택 시도를 한 가운데 김씨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승리해야 자신의 돈을 지킬 수 있는 판단에 소위 '윤석열 커피' 이야기를 허위로 퍼트린 것으로 드러났다. 

친문 성향의 대장동 수사팀은 남욱 변호사와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의 대질을 통해 김만배씨가 주장한 '윤석열 커피'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파악했으나, 대선 과정에서 공개하지 않았다. 

해당 내용은 월간조선 1월호 <야권의 尹 대장동 몸통 근거 ‘윤석열 커피’는 김만배 공작>이란 제목의 기사(https://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A&nNewsNumb=202301100012)에 상세히 나와 있다. 

'윤석열 커피'란 ‘대장동 자금책’ 조모씨가 2011년 대검 중수부 조사를 받게 되자 김만배씨가 “커피 한 잔 마시고 오면 된다”는 이야기를 남 변호사가 검찰 수사 과정 중 진술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촉발됐다. 

그런데, 조씨는 그런 일 없었다고 했고, 남 변호사도 조씨와의 대질을 통해 자신이 김만배씨의 주장 때문에 헷갈렸다며 진술서를 수정했다. 

남 변호사는 "김만배씨는 모든 잘못을 나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내 진술의 신뢰성을 걸고넘어지는데, 이런 상황을 보면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 같으냐"고 반문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