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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장동 아지트 고급 유흥주점 종업원 남욱에 "정(진상) 실장님이라고 높은 분인 거 같은데 계산서 보내요" 메시지

현금 없었던 남욱, 카카오톡 메시지 통해 정영학 회계사에게 대신 지불 부탁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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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DB.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대장동 사업자들로부터 고급 유흥주점에서 수백만 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게 드러난 것은 정영학 회계사가 가지고 있었던 문자, 카카오톡 메시지 때문이었다. 


정진상 전 실장이 대장동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술 접대를 받았다고 의심받는 시기가 2013년이다.


당시 정 전 실장은 고급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셨다. 정 전 실장 측은 남 변호사가 계산할 것이란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한다. 


술집 관계자는 남 변호사에게 "정(진상) 실장님이라고, 높은 분인 거 같은데 어제 오셨어요. 계산서 보냅니다"라는 식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배당을 받기 전이라 현금이 부족했던 남 변호사는 이 문자 메시지를 그대로 정영학 회계사에게 전달한 뒤 계산을 부탁했다. 


정 회계사는 남 변호사에게 받은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가 검찰에 제출했다. 


검찰이 정 전 실장이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에게 고급 유흥주점에서 한 번에 수백만 원 상당의 접대를 수시로 받은 정황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정 전 실장 측은 남 변호사와 정 전 실장이 '일면식'도 없는데, 연관 짓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실제 남 변호사와 정 전 실장은 만난 적이 없다. 만난 적 없는 것과 술값 계산은 별개다. 정 전 실장과 남 변호사 사이의 '연결고리'가 있다면 이런 건 일도 아니다.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위례신도시 개발 관련 부패방지법 위반 공소장을 보면 정 전 실장이 김용 전 부원장과 함께 2013년 9~12월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유동규씨와 남욱 변호사에게 술 접대를 받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정 전 실장이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의 돈으로 간 유흥주점은 ‘고가’의 술집이다. 다수의 일반 국민은 금액 때문에 가는 것을 꿈도 못 꾼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그들이 갔을 법한 술집을 추론할 만한 내용이 ‘정영학 녹취록’에 있어 소개한다.

 

2013년 8월 30일 녹취록이다.

 

〈남욱: 계속 밤에 그 양반(유동규 전 본부장) 노래 들었고, 아따 노래는 진짜 기가 막히게 하더라(중략).

 

정영학: 아, 그래요? 거기 또 여자들이 예쁘잖아요.〉

 

유 전 본부장은 한양대 성악과를 졸업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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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suk@chosun.com
댓글달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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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kmanju (2022-12-10)

    청와대와 윤핵관 및 국짐당 패거리들이 국민 혈세로 만찬을 벌이면서도 비공개를 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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