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사우디 네옴시티-부산엑스포 거래설'에 대통령실이 '망언'이라고 일축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거래설에 대해 "유치한 발언이며 책임정치의 실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지난달 29일 당 회의에서 “항간에는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등을 대가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한 언급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간 지난달 17일 회담에서 어떤 약속이 있었는지 밝히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측은 “부산엑스포는 대한민국 2030 미래전략 차원이며, (사우디와 엑스포 빅딜은) 0.1㎜도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하며 “야당도 수준이 높아졌으면 한다. 신종 적폐는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엑스포 유치는 우리가 3만5000불 시대에서 10만불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이벤트”라면서 “(민주당 출신) 김진표 국회의장이나 박병석 전 의장도 국익 차원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야당의 발언은 이를 부정하는 매국이고 망언”이라고 했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2030 세계박람회) 3차 프리젠테이션에서 대한민국이 압도했고 기선제압을 했다는 관전자들의 평가가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했다. 

한국은 프리젠테이션에서 BTS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넷플릭스 히트작 오징어게임 컨셉까지 다양하게 융합해 퓨전 작품으로 내놓아 시선을 집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