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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尹 음성 잡아내지 못한 STT 서비스 믿을 수 없다더니...월 2000여 건 사용

일부 反 윤석열 성향 관계자들이 해당 음성의 자의적인 왜곡인식을 유도했을 가능성

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woosu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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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 도어스테핑이 끝난 뒤 대통령실 이기정(왼쪽) 홍보기획비서관과 MBC 기자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 /KBS 유튜브 캡처

MBC는 자체 개발한 자막 생성 시스템인 STT(Sound To Tex)를 사용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9월 미국 뉴욕 방문 당시 ‘비속어’를 발언했다는 논란 관련 STT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인식하지 못했다. 


비민노총 계열의 MBC 노동조합(제3 노조)에 따르면 당시 STT는 ‘현장음 마이크’에 의해 녹음된 박모 카메라 기자의 혼잣말 “저 매트릭스 조명이 어떤 여자의 치마를 다 찢어버릴 뻔했어..”라는 말은 거의 정확하게 인식했다. 


당시 MBC 제3 노조는 이런 이유를 들어 MBC를 비판했다. 이때 MBC는 “STT 서비스는 2022년 1월 AI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하여 보도본부와 시사교양 본부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이 서비스는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적인 수단일 뿐 주위 소음, 다수화자 간의 음성 겹침, 화자의 연령, 사투리 사용 등 녹취 상태에 따라 오류를 내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자신들이 개발한 STT(Sound To Tex) 서비스의 신뢰도에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그런데 MBC 제3 노조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지난 7월 20일 정영하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이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에게 MBC 상반기 업무 진행 상황을 보고하면서 STT 시스템이 완벽하단 식으로 이야기했다. 당시 해당 속기록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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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 정영하 MBC 방송인프라본부장이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에게 MBC 상반기 업무 진행 상황을 보고한 속기록. 

 

"STT 시스템은 개발을 완료해서 사용 중인데 활용을 굉장히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도가 월간 1,600여건, 시사교양이 월간 300여건을 사용 중에 있고, 본사 보도 시사 제작에 녹취 풀기 초벌 작업은 이 시스템을 쓴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 10분물 기준으로 외주로 녹취를 맡기면 5만 원가량입니다. AI STT는 건당 1500원에 끝납니다."


MBC가 한 달에 2000여건 가까이 사용하는 STT 시스템이 잡아내지 못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자발적인 공동확인 작업을 통해 보도한 것이다.  


이는 대통령실이 'MBC의 보도는 악의적'이라고 비판한 이유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MBC 제3 노조는 21일 성명을 통해 "욕에 풀 카메라 취재단으로 참여했던 MBC 카메라 기자 박모 씨는 박성제 사장의 ‘딱 보니 백만’ 발언으로 유명한 2019년 가을 조국 수호 촛불집회 시위군중의 머리 위로 드론을 띄운 카메라 취재 부서(영상취재 2부)의 부서장이었다"며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 된 인식’이 해당 음성의 자의적인 왜곡인식을 유도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MBC 제3 노조는 이어 "자막 없이 듣는다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말은 들리지만 다른 말은 알아듣기 어렵다"며 "이것이 진실"이라고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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