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9일, 전 경희대 교수 김민웅씨 등이 주도하는 '촛불승리 전환행동'의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퇴진'을 공개적으로 외쳤다. 

이날 해당 집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300조원이며 이를 최서원씨가 관리했다는 주장을 하는 등 매번 인상 깊은 '활약'을 한 안민석, 한동훈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직업적 음모론자' 소리를 들은 황운하 등 6명(김용민, 강민정, 유정주, 양원영)이다. 이밖에 표면적으로는 '무소속'이지만, '친명'으로 분류되는 민형배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19일 오후 숭례문 인근에서 개최된 소위 '촛불행동의'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 나와 단상에 올랐다. 이날까지 15회에 걸쳐 진행된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 중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단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서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에게 공개 사과하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온갖 의혹 때문에 각종 수사를 받아야 할 가능성이 큰 이재명 대표와 뇌물 수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자당 의원들과 관련해서 "윤석열 정부는 '인간 사냥'을 멈춰라. 멈추지도, 반성하지도 않겠다면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퇴진하라"고 요구했다.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10·29 참사(이태원 압사 사고)의 진짜 주범인 윤석열은 책임지라"고 외쳤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