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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경제

강남 재건축 아파트 호화시설 경쟁 어디까지?

단지내 인피니티풀, 아이스링크까지... 과열양상에 공사비 폭증 우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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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서초구 한신4지구 재건축사업에 제안한 '신반포메이플자이'의 인피니티풀

총 사업비 10조원 규모의 강남 재건축 사업인 서초동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시공권이 지난 927일 현대건설에 돌아가면서 재건축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라는 이름으로 경쟁자 GS건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는데, 현대건설이 내놓은 사업계획이 일반인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할 정도로 호화로운 주거환경을 예고하고 있다


단지 내 오페라하우스, 아이스링크, 식물원까지


한강 조망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고 35, 5748세대로 탈바꿈할 이 단지에는 기존 새 아파트들이 보유한 서관, 피트니스, 수영장 외에도 오페라하우스, 아이스링크, 찜질방과 노천탕, 레스토랑, 식물원, 병원연계 건강관리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과 연계해 조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도 들어선다.

공사비는 약 26000억원, 공사비와 이주비, 사업비 등을 합치면 총사업비는 9조원이 넘는다. 현재 반포주공1단지 시세는 40평대는 27~28억원, 60평대는 40억원 이상이다.


이 수주전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사활을 걸고 나서 화제를 모았다. 921일 열린 조합 주최 시공사 선정 합동설명회에서는 현대건설 정수현 사장, GS건설 임병용 사장이 직접 참석해 수주전에 힘을 보탰다. 사장이 직접 주민설명회에 나선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GS건설이 내놓았던 계획도 호화롭다는 면에서는 만만치 않았다 '하늘수영장’이라 불리는 35층 인피니티풀, 어린이 물놀이장, 글램핑장 등을 제안했고 커뮤니티에서는 호텔급 스파, 스킨스쿠버, 클라이밍까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최근 GS건설은 서초구 잠원동 한신4지구 재건축 주전에도 뛰어들었는데, ‘신반포메이플자이라는 이름으로 제안한 조감도를 보면 스카이 인피니티풀 2, 145m규모의 스카이브릿지가 화려한 외관을 자랑한다. 초고층에 위치한 수영장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야외수영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것. 같은 지역 수주전에 뛰어든 롯데건설 역시 인피니티풀과 스카이브릿지를 제안했다.


강남 재건축 뛰어드는 건설사들 호화경쟁 불붙어


수영장과 하늘의 경계선이 보이지 않아 하늘에 떠 있는 기분으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풀(infinity pool) 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등 세계적인 최고급 호텔 일부에서만 볼 수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싱가포르나 동남아 대도시 부촌에서는 웬만한 아파트 단지내 야외수영장과 캠핑장 등 시설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만큼 서울 강남지역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강남권 한강변 일대에는 30년 넘은 아파트단지들이 즐비한 만큼 재건축시 단지 내 고급수영장과 아이스링크, 스파 등을 짓는 시도는 계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러나 이런 호화 시설들이 실제 생활에는 큰 장점이 되지 않으면서 공사비 상승과 관리비 부담만 가져온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조합원 일부는 재건축 진행속도가 느려지거나 추가공사비용이 늘어날 우려가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야외수영장은 사용할 수 있는 시점이 제한돼있어 효율성이 크지 않으며, 스카이브릿지 역시 실생활과는 큰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상생활에 불필요한 공사를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추가하는 것은 그만큼 재건축에 거품이 잔뜩 끼어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주공1단지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조감도를 보니 일반분양가는 얼마가 될지 상상하기가 두려울 정도라며 최소 평당 5000만원은 넘어갈 텐데 주변 재건축 시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제 강남지역에 집한채 마련하는 것은 서민은 물론 중산층에게도 기대조차 하기 힘든 일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17.09.30

조회 : 4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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