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지난 15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언론사를 고발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족 동의 없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사고로 사망한 사람들의 실명을 공개한 인터넷 매체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희생자 실명 공개 사건과 관련해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시민언론 민들레와 유튜브채널 더탐사는 앞서 14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중 155명의 이름을 유족 동의를 받지 않고 공개했다.
이에 이 의원은 이들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사건은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됐다.
이 의원은 이날 조사를 받기 전 “명단 공개는 추모를 가장한 정치공작”이라며 “명단을 유출한 성명불상 관계자의 공무상비밀누설 또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도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글=정광성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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