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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출범 40주년 40장면] <19> 역대 최고 1루수는…

김성한, 장종훈, 이승엽, 이대호, 박병호, 테임즈…

김태완  월간조선 기자 kimch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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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1루수들. 왼쪽부터 한화 장종훈, 삼성 이승엽, 넥센 박병호(현재 KT 위즈). 사진=조선DB

2000년대 최고의 1루수는 누굴까.

 

1루수는 대개 거포가 많다.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거포에게 1루수를 맡기는 경우가 많다. 3루수, 유격수는 강한 어깨가 필요하다. 1루로 송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1루 수비가 중요하지 않다거나 허술해도 무방하다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으로 수비 부담이 적다는 것뿐이다.

 

1루는 가장 많은 송구를 받는 자리다.

 

1루 주변에는 불규칙 바운드가 많고, 1루로 전력질주 하는 타자와 부딪힐 가능성도 많다. 개떡 같이 던져도 찰떡 같이 받아야” 하는 자리가 1루수 자리다. 정말 그렇다. 수비 난이도가 낮다고 해도 실수를 하면 투수 멘탈이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 투수는 도루를 감행하려는 1루 주자를 늘 신경쓰면서 견제구를 날린다. 자칫 공을 놓치면 무조건 1루수 책임이다. 베이스 커버, 내야수 송구 판단에다 더블 플레이를 완성해야 하는 위치다. 수비 난이도가 낮다고는 해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개가 아니다.


한국프로야구 40년 역사를 보면 1루수들은 대개 슬러거들이다. 홈런왕 타이틀을 쥔 이들이 대개 1루수와 지명타자를 오갔다. 수비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먼저 2000년대 리그를 평정했던 1루수는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었다. 1997년부터 일본으로 떠나기 전인 2003년까지 1루수 골든 글러브는 이승엽 몫이었다. 수비도 수준급이었다. 단순한 야구 천재라는 수사로는 부족하다. 각종 타격지표는 열거하기가 어려워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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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전설 이대호. 그는 2006년과 2007년, 2011년, 2017년 1루수 부문 황금장갑을 받았다. 사진=조선DB

 

이승엽이 일본으로 떠나면서 그 자리(1)를 잠시 양준혁이 차지했다. 그러나 이내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에게 양도해야만 했다. 1루수 골든 글러브는 이대호가 2006, 20072011년 차지했다. 일본과 미국을 거쳐 귀국해 2017년 다시 1루수 황금장갑을 얻었다.


야구 팬심에 따라 역대 KBO 최고 타자가 이승엽이냐, 이대호냐를 두고 나뉜다. 이승엽은 15시즌을 국내에서 뛰었고, 이대호는 17시즌을 뛰었다. 국내 기록은 이승엽이 ‘넘사벽’이지만 일본 기록은 이대호가 앞선다. 그러나 이대호가 은퇴하면서 육성으로 이렇게 정리를 했다.

 

“추신수가 저보다 위죠. 하지만 신수나 저나 (이)승엽이 형은 못 따라가요.”

 

이대호 급(?)은 아니지만, 한화 이글스의 전설’ 김태균, 미국 MLB에서 건너온 기아 타이거즈의 최희섭두산 베어스의 거포 최준석도 이른바 거포형 1루수 대()를 잇는 선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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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외국타자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 사진=조선DB

 

2010년대 이후에는 외인 용병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 KT 위즈의 강백호가 어마어마한 타격으로 거포 1루수의 명성을 더 높였다.

테임즈의 2014~2016년 3 시즌 KBO 통산 성적은 이렇다.

 

-390경기 1351타수 472안타 2루타 1023루타 14124홈런

-343득점 382타점 235볼넷 몸에 맞는 공 3264도루(도루실패14) 293삼진

-타율 349, 출루율 451, 장타율 721, OPS 1.172

 

박병호는 키움 히어로즈에서 KT로 이적한 2022년 시즌에 124경기에서 홈런 35개를 터뜨려 이승엽을 뛰어넘는 통산 6번째 홈런왕에 등극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승엽은 5회 홈런왕(1997, 99, 2001~03)3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갖고 있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이었다. 그리고 2(201452, 201553) 연속 50홈런을 때렸다. 참고로 미국 MLB의 베이브 루스는 6년 연속 홈런왕(1926~1931)이었다.

36세인 박병호는 래리 서튼(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갖고 있던 종전 최고령(35) 홈런왕 기록도 다시 썼으니 박병호의 기록 갱신은 현재 진행형이다.

무엇보다 박병호는 수비도 수준급이다. KT로 이적한 후 강백호가 1루를 주로 맡으면서 지명타자로 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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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6월 21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92프로야구 올스타게임에서 미스터 올스타에 뽑힌 서군 김성한이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환호에 답례하고 있다. 사진=조선DB


1980년대의 1루수 골든 글러브 타이틀은 해태 타이거즈의 김성한이 독식했지만 롯데 김용철, OB 베어스의 신경식, MBC청룡의 김용달도 화려한 플레이와 장쾌한 타격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프로야구 원년 투수로 활약한 오리 궁뎅이김성한은 투타겸업, 호타준족 타자로 명성을 얻었다. 이만수, 김봉연 등과 함께 1980년대를 대표하는 강타자였다. 1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6(1985~89, 91)나 수상했다. 해태 타이거즈 우승신화에는 김성한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1990년대는, 80년대 ‘2루수 레전드였다가 무릎 십자인대가 파손된 후 1루로 자리를 옮긴 삼성 김성래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한화의 전설적인 홈런타자 장종훈이 가장 압도적이었다.

 

장종훈은 1992년과 19951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차지했다. (장종훈은 지명타자[1991], 유격수[1988, 1990] 부문에서도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1990~92년까지 3년 연속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1991년과 92년 연속 시즌 MVP였을 만큼 장종훈은, 이승엽이 등장하기 전까지 명실공이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간판 슬러거였다.

특히 KBO 리그 최초의 단일시즌 40홈런 달성자로, 1992년 41홈런으로 40홈런 시대를 열었다. 19시즌 동안 통산 340홈런으로 국내 홈런 랭킹 7위다.


이들 외에도 1990~2010년대에 걸쳐 기아 타이거즈, 한화, 롯데, KT 위즈 등지에서 활약한 ‘스나이퍼’ 장성호,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시작해 삼성을 거쳐 SK 와이번스에서 은퇴한 강타자 김기태, 그리고 롯데를 거쳐 삼성에서 화려한 꽃을 피운 뒤 기아, LG, 롯데에서 활약한 슬러거 마해영도 떠오른다. 모두 한 시절을 풍미한 스타들로 주로 전성기 때 1루를 커버했다.

 

◇ 역대 KBO 1루수 골든 글러브 수상자

 

수상 횟수

이름

비고

7회 수상자

(1)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1997, 1998, 1999, 2000, 2001, 2002, 2003)

이승엽은 지명대타 골든 글러브(2012, 2014, 2015) 수상

6회 수상자

(1)

해태 타이거즈 김성한(1985, 1986, 1987, 1988, 1989 1991)

 

5회 수상자

(1)

KT 위즈 박병호(2012, 2013, 2014, 2018, 2019)

 

4회 수상자

(1)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2006, 2007, 2011, 2017)

이대호는 지명대타 골든 글러브(2018), 3루수 골든 글러브(2010) 수상

2회 수상자

(3)

KT 위즈 강백호(2020, 2021), NC 다이노스 테임즈(2015, 2016), 한화 이글스 장종훈(1992, 1995)

장종훈은 지명대타 골든 글러브(1991), 유격수 골든 글러브 (1988, 1990) 수상

1회 수상자

(11)

두산 베어스 최준석(2010), 기아 타이거즈 최희섭(2009), 한화 이글스 김태균(2005), 삼성 라이온즈 양준혁(2004), 현대 유니콘스 김경기(1996), LG 트윈스 서용빈(1994), 삼성 라이온즈 김성래(1993), LG 트윈스 김상훈(1990), 롯데 자이언츠 김용철(1984), OB 베어스 신경식(1983), MBC청룡 김용달(1982)

김성래는 2루수 골든 글러브(1986, 1987, 1988) 수상

 

양준혁은 외야수 골든 글러브(1996, 1997, 2003), 지명대타 골든 글러브(1998, 2001, 2006, 2007) 수상

 

입력 : 202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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