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 광산 관계자들이 고립된 매몰자의 생존 신호 확인을 위해 시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10월 26일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매몰사고가 난 지 9일만에 구조당국이 갱도에 구멍을 뚫는 데 성공해 내시경으로 내부를 수색하고 생존자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구조당국은 3일 구조 예상지점으로 추정되는 지하 170m지점에 구멍을 뚫는 데 성공했다. 경상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추기가 구조 예상지점에 도착했고, 내시경 장비로 갱도 내부 탐색에 나섰다. 이후 내시경과 마이크 장비 등으로 고립된 작업자들을 찾고 있다.
생존신호 여부가 파악될 경우 구조 예상지점을 천공기로 뚫어 먼저 물과 의약품을 제공하고 구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구조대가 진입할 갱도의 선로 보수 작업도 진행중이며 곧 구조 예상지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는상황이다.
갱도 내부에는 지난달 26일 오후 레일작업을 위해 조장 박모씨(62)와 보조작업자 박모씨(26) 등이 고립돼있다. 갱도 입구는 당시 수직갱도 46m 지점에 밀려온 뻘로 막혀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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