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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최측근’으로 ‘공인’한 바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용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공모해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0년,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 되던 해에 성남시의원으로 출발해 ‘이재명 경기도’의 대변인을 하는 등 그의 ‘측근’으로 일했다.
이재명 대표가 “유동규는 측근이 아니다” “김문기는 모른다”는 식으로 주장해 왔던 것과 달리 김용 부원장은 자타공인 ‘이재명 최측근’이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2월부터는 이 대표의 제20대 대선 자금 조달 및 조직관리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김 부원장은 2018년 경기도지사 선거 당시에도 '이재명 캠프'의 조직 총괄 역할을 했다.
이런 사람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그것도 ‘이재명 대선’을 위한 자금을 불법적으로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구속됐다는 얘기다.
글=박희석 월간조선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