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봉사활동도 비판하고 나섰다. 좋은 일을 해도 공격당하는 김 여사다.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최근 잇따라 공개된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봉사활동과 관련 "미담을 만들기 위한 봉사활동이라면 차라리 공개적으로 하라"고 지적했다.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의도를 숨기고 하는 봉사활동이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는 없다"고 했다. 

민주당 출신 한 중진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 노 전 대통령이 자신의 후계자로 꼽기도 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 집권 시기 정치적으로 대립했다. 이 정치인은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환영받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의 저지로 그는 발길을 돌려야 했다. 

만약 이 정치인이 노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잘 유지했다면 문재인 전 대통령보다는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이 정치인이 극성 친노 지지자들에게 서서히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각종 집회에 묵묵히 참석한 게 그 이유였다고 한다. 

김 여사의 묵묵한 봉사활동에 대해서도 다수 국민이 그 진정성을 알아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의도를 숨기고 하는 봉사활동이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평가는 오직 국민이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옷값 논란에 휩싸였을 때 민주당 최고위원이자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했던 고민정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김 여사가 직접 옷을 리폼하거나 새로 디자인해서 만드는 경우를 많이 봤다."

자기 옷을 리폼한 것을 '서민적'이라고 자랑한 것이다.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봉사활동은 자신을 돋보이고 싶은 것이고, 김정숙 여사의 본인 옷 리폼은 서민적인 것인가.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