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과 오는 19일 간담회를 갖는다. 대통령이 취임 후 여당 원외당협위원장과 간담회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와 사고당협위원장 공모, 당무감사 등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간담회의 목적과 의미에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정무수석실을 통해 지난주께 초청장을 보냈으며, 현역 의원 등을 제외한 70여명의 원외당협위원장이 참석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심기일전하자는 차원에서 격려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사고 당협의 당협위원장 선출을 위한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를 가동한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일각에서는 전당대회와 당권 경쟁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그 측근들이 '줄세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비대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이 윤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인 만큼 앞장서서 나선다는 것이다.  

당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비대위 대변인인 김행 비대위원은 "총선이 끝난 지 2년 6개월이 지났는데 70개에 가까운 당협위원장이 공석이고, 총선 이후 당무감사를 실시한 적이 없어 이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민의힘 당협 253곳 중 공석인 곳은 68곳이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전당대회는 내년 2월 또는 그 이후로 예상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