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방송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는 '라이언 킹' 이승엽이 1756일만에 타석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강야구 예고편에 따르면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몬스터즈는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대회를 제패한 경남고등학교와 맞붙는다. 

경남고가 황금사자기 정상에 오른 것은 48년 만이다. 

몬스터즈와의 경기에서 경남고는 최고 구속 150㎞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에이스 신영우를 내세웠다. 신영우는 청소년 대표팀에 뽑힌 실력자다. 

몬스터즈의 타자들이 헛방망이질을 해대고 있는 가운데 감독인 이승엽이 지명타자로 등장한다.  

이승엽이 타자로 나온 것은 경기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승엽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한 2016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2년간 더 뛴 뒤 자신이 예고한 대로 유니폼을 벗었다. 

삼성은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아 '최고 프랜차이즈 스타'를 뽑는 언론 인터뷰에서 단연 ‘라이언 킹’ 이승엽을 택했다. 

심창섭 삼성 운영팀장은 “야구를 모르는 일반 사람도 이름을 알 정도의 선수이며 모범적인 태도와 인성을 갖췄고 아시아 최다 홈런 등 수많은 기록은 덤”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과연 1756일만에 타석에 선 '라이언 킹' 이승엽은 자신의 이름을 열렬히 외치는 팬들 앞에서 어떤 타격을 보여줄까.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