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에 29일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사진·서울 강남갑)은 “이재명 대표에게 3가지를 부탁드리고자 한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해 자기 입장을 밝혔다.

태 의원은 “첫째,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며 “이 대표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정치의 목적은 ‘오로지 국민’이며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마지막도 민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재명 대표와 169석의 거대 야당, ‘개딸(개혁의 딸)’로 대변되는 강성 지지층들이 윤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마다 시비를 걸고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다면 윤석열 정부는 국정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코로나 여파와 글로벌 경제 위기로 힘겨운 우리 국민은 더욱 큰 어려움에 내몰리게 될 것”이라며 “부디 적극적인 협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태영호 의원은 “둘째, 이재명 대표는 본인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국민께 적극적으로 해명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현재 대장동, 백현동, 성남 FC 후원금, 법인카드 불법 사용,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대표 본인이 수사를 받게 되면 겸허하고 성실히 수사에 임하고 만약 향후 기소가 된다면 책임 있는 자세를 견지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태 의원은 “셋째, 남북대화가 재개돼 북한이 전향적인 태도로 나올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역대 정부들이 추진했던 대북 정책의 과오와 성과를 반추하고 되새겨 이제는 새로운 남북대화의 장을 열어야 한다”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실현해 영구적인 평화의 시대를 여는 것이 시대적 과제이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제안에 담대한 행보로 함께 발맞춰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태영호 의원은 “부디 이재명 대표께서는 사적 이익과 개인의 안위를 먼저 챙기는 모습보다 공익과 국민을 위하는 모습으로 당당히 행보하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