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맨유 전설인 웨인 루니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D.C. 유나이티드 감독이 새 시즌 3경기에서 침묵한 '득점왕' 손흥민을 둘러싼 위기론에 관해 이야기했다. 

평소 솔직한 인터뷰로 유명한 루니 감독은 "토트넘에는 새로운 이적생들이 많지만, 그들이 적용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기존 선수들이 잘 받쳐줘야 한다"며 "그런데 공격진에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루니 감독은 이어 "케인은 어떻게든 골을 넣고 있지만, 손흥민은 침묵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면서 "전 시즌 득점왕인 만큼 많은 견제가 들어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케인이 공을 잡으면 습관적으로 손흥민의 위치를 확인하는데 손흥민이 공간으로 침투할 때 다른 공격진들도 다 같이 빠르게 들어와 주면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다. 하지만 현재 수비를 강조하는 토트넘의 전술상 빠른 역습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의 전술을 지적한 것이다. 

루니 감독은 "콘테 감독 전술의 수정이 있으면 손흥민도 살아날 것"이라면서 "손흥민이 3경기 무득점한 게 엄청난 일인 것 같은 반응이 있는데 이런 분위기를 보고 있으면 안타깝다"며서 "언론은 슈퍼스타를 비판할수록 대중에게 많은 관심을 받기 때문에 (무득점으로 인한 비판은)관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충고했다. 

한편 손흥민은 29일 0시30분(한국시간) 새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다시 도전한다.

토트넘은 이날 글랜드 노팅엄의 더시티 그라운드에서 토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2022-23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