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DB.
손흥민의 부친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은 겸손하다. 아들 손흥민은 물론 본인에게도 철저히 겸손을 강조한다.
손흥민 선수의 변함없는 겸손은 세계적으로도 화제인데, 이 겸손함은 고스란히 아버지에게서 배운 것이라는 게 지인들의 전언이다.
손웅정 감독은 손흥민이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23골)에 등극했을 당시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일본 대기업 회장(마쓰시타 고노스케 마쓰시타전기 창업자)이 ‘호황은 좋고 불황은 더 좋다’고 말했다. 흥민이에게 ‘호사다마(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를 자주 언급한다."
지나친 겸손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재 손흥민의 상황을 보면 그의 예언은 정확했다.
손흥민은 3경기째 무득점이다. 경기 내용은 큰 문제 없지만 지난 시즌 득점왕이라는 게 팬들의 기대감을 너무나도 높여놨다.
그렇다 보니, 경기 중 손흥민의 잘못을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 외적인 문제도 손흥민을 괴롭히고 있다. 첼시전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비하를 한 관중이 나타났다.
손웅정 감독의 이야기대로 호사다마다. 그런데도 여느 때처럼 누구보다 비시즌을 열심히 보낸 손흥민에게는 기회와 시간이 많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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