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사에서 주요 정재계 인사들의 사면 및 복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은 사면 잠정 기준을 법무부에 전달했고 법무부는 이를 기반으로 수용자 참고자료를 정리, 일선 검찰청 등과 협의해 사면 대상 명단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복절 특사가 윤서결 정부의 첫 대규모 특별사면인 만큼 경제위기 극복과 사회통합 차원에서 기업인과 정치인의 사면이 있을 거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최근 형집행정지를 받아 임시 석방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이 거론된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 횡령 등 혐의로 2020년 10월 징역 17년을 확정받고 복역하던 중 지난달 말 형 집행정지(3개월)로 석방된 상태다. 이 부회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출소했으며 오는 29일자로 형기가 만료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이 부회장의 사면 계획이 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과거부터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사전에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그런 것에 대해서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