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명호 의원. 사진=뉴시스
문재인 정부가 임기말 공공기관장 등 주요 보직에 임기만료 전 친정부 인사 임명, 이른바 '알박기 인사'를 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같은 알박기 인사가 기존에 밝혀진 59명 외 22명이 더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재인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에도 이같은 알박기 인사를 단행했다는 것이 국민의힘측 주장이다.
권명호 국민의힘 의원(울산 동구)은 17일 2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2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알박기 인사로 임명된 공공기관 주요 보직자 59명 중 대부분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데 이은 2차 명단이다.
권명호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2017년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서 차관급에 해당하는 상임위원을 지낸 박종운 변호사는 지난 3월18일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에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당선된 직후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부위원장이었던 이상원씨도 대선 직후인 3월15일 건설근로자공제회 비상임이사로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출신으로 공공기관 보직을 받은 인물은 4명이다.김종호 전 민정수석은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배재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상임감사가 됐다. 박종만 전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인천공항시설관리 상임감사로,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 최용선씨는 한전KPS 비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노무현 정부 업무혁신비서관을 지낸 민기영 한국전기안전공사 비상임이사 등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 5인도 공공기관장과 이사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근 인사들의 이름도 있었다. 박범계 의원의 혁신성장 정책특보였던 곽영교씨는 한국중부발전 상임감사위원이, 박수현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권재홍씨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상임감사가 됐다.
문재인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출신으로 공공기관 보직을 받은 인물은 4명이다.김종호 전 민정수석은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배재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상임감사가 됐다. 박종만 전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인천공항시설관리 상임감사로,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 최용선씨는 한전KPS 비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노무현 정부 업무혁신비서관을 지낸 민기영 한국전기안전공사 비상임이사 등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 5인도 공공기관장과 이사직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근 인사들의 이름도 있었다. 박범계 의원의 혁신성장 정책특보였던 곽영교씨는 한국중부발전 상임감사위원이, 박수현 전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권재홍씨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상임감사가 됐다.
이밖에 문재인 정부때 치안감으로 승진한 이상로 전 인천경찰청장은 작년 12월 말 한국서부발전의 상임감사가 됐고, 지난 총선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은 대한석탄공사 기관장으로 임명됐다.
과거 정권에서 요직을 맡았던 한 전직 공직자는 "특정 정권을 위해 일했던 사람들이 정권 말기에 조금이라도 더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렇게 단시간에 다수가 임명되는 일은 유례가 없다"며 "그 과정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