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3선 국회의원이 부인에게 가정폭력을 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전 의원이 어느 당 소속이냐에 국민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지만 해당 인물이 당적을 바꾼지 오래되지 않아 여야 모두 비판하기 난감한 상황이 됐다.
3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전 국회의원 A씨가 가정폭력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련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2시 50분께 A씨가 수원 자택에서 부인 B씨의 머리와 어깨를 붙잡고 세차게 흔드는 등 폭행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A씨 부부 진술을 청취한 뒤 두 사람을 분리 조치했고 3일 오후 B씨를 불러 피해자 조사를 마쳤다. A씨의 입건 여부는 추후 결정할 방침이다.
A씨는 경기도 지역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급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당적을 여러 번 옮겨 'OO당 전직 의원'으로 표기하기엔 모호하다. 보수정당에서 정치를 시작한 A씨는 18대와 19대, 20대 의원 당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 활동했지만 21대 총선 전 자유한국당에 입당했고 현재 당적은 국민의힘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