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장관 청문회에서 '이모(李某) 교수'를 이모(姨母)로 착각해 발언하면서 망신살을 산 데 이어 MBC가 한 장관 처조카 최씨의 이모부(姨母夫)인 한 장관을 '외삼촌'으로 보도했다.

최씨가 이모부 한 장관에 대해 언급하며 영어로 'uncle'이라고 했지만 MBC가 이를 외삼촌으로 번역한 것이다. 기본적인 팩트체크조차 하지 않았다는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MBC 'PD수첩' 은 현재 고등학생인 한 장관의 딸 한모씨의 '스펙 만들기'에 한씨의 이모(한 장관의 처형) 진모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미국에 거주중인 진모씨와 그 자녀에 대해 취재했다. 

진씨의 첫째딸 최모씨는 현재 미국 대학에 재학중이다. 일부 한국 언론에서 최씨가 논문표절을 통해 대학을 입학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최씨는 이에 반박하는 글을 온라인에 직접 올린 바 있다.   

         사진=방송화면 캡쳐

PD수첩은 uncle을 외삼촌으로 번역한 데 이어 'his family'를 '외삼촌 가족'으로 번역하기도 했다.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뉴스 댓글란 등에서 "무조건 비판하는데만 혈안이 돼서 기본적인 팩트체크조차 안 해 내용에 신빙성이 떨어진다" "제작진이 영어를 못 하는 것인가, 한국식 호칭을 모르는 것인가" "엉클을 삼촌이라고만 번역했어도 실수라고 생각하겠는데 굳이 외삼촌이라고 번역한 건 이해하기 힘들다" "청문회때 김남국 때문에 망신당하고 제대로 검증은 하지도 못했는데 또 헛발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