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한미일 3국은 제10차 외교 차관 협의회 직후 3국 차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회담 종료 직후 공동성명을 발표하여 확고해진 한미일 공조를 천명한 것”이라고 했다.

태 의원은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3국 차관은 최근 지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곧 있을 제7차 핵실험에 대하여 한목소리로 규탄했다”며 “공동성명에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도 재확인됐고 북한의 비핵화 협상 테이블 복귀도 언급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목할 것은 북한 도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 것뿐만 아니라 최근 북한 코로나 사태에 대해서도 인도적 지원 의지를 함께 표명한 부분”이라며 “북한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도발에는 원칙에 기반해 긴밀한 공조로 대응하고 코로나 확산과 같은 위기에는 전폭 지원의 길을 열어 놓는다는 ‘투-트랙 방식의 대북정책’에 대해 한미일 3국이 공감대를 이뤘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태영호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대북·외교 정책은 지난 문재인 정부와 차별되는 노련함이 돋보인다”며 “공동 기자회견조차 무산됐던 2021년 11월 9차 3국 차관 회담과 비교해 신정부 출범 후 한 달도 되지 않아 한미일 3국 공조를 새로이 복원한 것은 대단한 외교적 성과”라고 했다. 

태 의원은 “지난 5월 25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윤석열 정부는 북한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면서도 북한 주민의 삶 개선과 관련한 인도적 협력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분리해 조건 없이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투-트랙 전략’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제 북한이 카드를 낼 차례이다. 김정은은 도발이 아닌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