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인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5년 임기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군 통수권을 이양받고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보고를 받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했다.

대통령의 이날 오전 일정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시작된다. 당분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대통령집무실로 출퇴근 예정인 윤 대통령은 오전 10시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국립서울현충원으로 향해 현충탑에 헌화·분향한다.

이어 국회 앞마당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취임식 본행사에 참석한다.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취임식에는 전·현직 대통령과 유족,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외교 사절, 초청받은 일반 국민 등 4만1천 명이 함께 한다.

취임식은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다. 윤 대통령은 취임 선서와 취임사 발표를 하고 축하 공연을 관람한 후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환송한 뒤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퇴장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용산 국방부 청사에 마련된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하며 업무 시작 전 인근 쉼터와 어린이공원에 들러 지역 주민들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오후에는 집무실에서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주요국 축하 사절단과 면담을 갖는다. 이어 오후 4시부터 국회 본관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 행사에 참석한다. 

저녁에는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에 참석하며 만찬 행사는 오후 9시에 종료된다. 공개 일정은 만찬까지이지만 그 후에도 참모들로부터 국무위원 인선과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제출 등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는 등 업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