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 2주만인 2일부터 실외마스크 의무착용 조치가 해제된다. 

지난 2020년 10월13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이후 566일 만에 해제한 것이다. 이제부터 길거리와 공원 등 대부분의 실외 지역에서 마스크를 벗고 다닐 수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는 계속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과태료가 부과되는 상황을 제한한 것이며 실외 마스크가 필요 없다는 마스크 프리(free) 선언은 아니다"라며 자발적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실외라도 50인 이상이 밀집하는 집회·공연과 스포츠 경기 관람 시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마스크 착용 의무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행위자에게는 10만원, 시설 관리자에게는 300만원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되며 이를 어기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등 운송 수단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실외 전철 승강장 등 두 면 이상이 열려 있어 자연 환기가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 실외로 간주한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증상자, 면역저하자, 만성호흡기 질환자, 백신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며, 손씻기와 환기 등 기본생활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는 앞으로 상당기간 유지될 확률이 높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