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아내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30일 오후 유기견 후원행사에 참석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늘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역에서 진행된 유기견 거리 입양 행사에 반려견 나래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다온 레스큐’라는 동물구조단체 주최로 진행됐다. ‘다온 레스큐’는 김씨가 오랫동안 후원해온 곳이다. 

김 대표가 유기견 '입양행사'에 참석하면서 '해피언니'라는 그의 별명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2005년 유기된 보더콜리(Border Collie)를 한국보더콜리구조협회 권혁명 대표를 통해 입양했다. 

보도콜리는 양떼를 모는 양치기 개로 유명하다. 하루 평균 160km를 이동하는 만큼 일반인이 키우기 상당히 힘든 견종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의 이야기다. 

"“보더콜리는 보통 평균 하루에 160km를 이동합니다. 주인이 하루에 여러 번 산책을 시켜줘야 한다는 이야기죠. 키우는 사람은 사생활을 거의 포기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보더콜리 입양을 추천 안 하는데, 김건희 대표는 만나자마자 분양을 결정했습니다. 김 대표가 2005년 당시 키우던 반려견과 함께 왔더라고요. 당시 ‘강아지’는 밖에서 키운다는 인식이 강했죠. 산책도 일반화하지 않았을 때였고요. 키우는 강아지와 함께 온 김 대표의 모습을 보고 ‘아, 저런 사람이면 믿고 맡길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입양한 보더콜리 이름이 ‘해피’였죠.”

이후 김 대표는 권 대표와 협회 회원들과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졌는데, 이들은 김 대표를 '해피 언니’라 불렀다.(관련기사: https://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E&nNewsNumb=202205100015)

<월간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김 대표는 유기동물을 돕는 데 아낌없이 돈을 쓰기도 했다. 권혁명 대표는 “유기동물 구조 후 치료비용이 많이 나온 경우 동물병원 비용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구조한 유기동물 치료 비용이 대략 1년에 1억원 정도 드는데, (김 대표가) 몇천만원씩은 꼭 지원해주고 있다”고도 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