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여론조사가 오는 28~29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로 출마한 신상진(사진) 예비 후보는 여론조사를 진행할 업체를 두고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선정된 의혹이 있다” “‘상식적이지 않고 의심스럽다’는 반응이 예비 후보들 사이에서 불거져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국민의힘 성남시장 예비 후보는 4선 의원 출신인 신상진 전 의원, 박정오(64) 전 성남시 부시장, 김민수(45) 전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 등이 공천을 두고 경쟁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권리당원 50%, 일반시민 50%가 적용된 여론조사를 거쳐 오는 4월 30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27일 오전 신상진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여론조사업체 선정에 공정함부터 증명해달라”며 “공정성에 심한 의혹이 있는 여론조사업체 ‘한국공공관리연구원’을 다른 업체로 교체해달라”고 주장했다.

2014년 설립된 한국공공관리연구원은 2017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 위원회에 등록됐다.

신상진 후보 측은 “이 업체는 설립과 등록 이후 여론조사 시행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를 여론조사 기관으로 선정한 경기도당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고 했다.

박정오 후보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민수 후보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이는 무자격 여론조사기관을 중요한 경선 여론조사기관으로 선정한다는 자체가 공정과 투명성에 어긋난다”며 “즉각 납득할만한 여론조사 기관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