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2차 내각 인선을 발표하며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김인철 전 한국외국어대 총장을 지명했다.  앞서 교육부장관 후보로 유력했던 인사 명단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인물이어서 김인철 후보자에 교육현장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은 김 후보자에 대해  “대학(한국외대) 총장을 거쳐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을 역임하는 등 교육현장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정책에 대해 개혁적 목소리를 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교육부 개혁과 고등교육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자라나는 아이들과 청년세대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와 교육 다양성을 설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용산고-한국외대 행정학과-미 델라웨어대 정치학 박사를 거쳐 1988년부터 한국외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2014년 한국외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2018년 총장 연임을 하게 됐고,  한국사립대총장협의회 제21대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25대 회장을 지냈다.

김 후보자는 내정 당일 소감문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이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추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체제의 전면적인 전환을 이룰 것”이라며 “소외계층 없이 모두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차별 없는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교육을 통한 상생과 동반성장, 공정과 평등의 가치를 구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후보자 지명에 “환영한다”며 “(김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해 고등교육 혁신 등에 대한 철학, 비전을 밝혀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누구든 유은혜(현 교육부장관)보다는 낫지 않겠느냐"라는 반응이 나온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