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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11일 돌연 인수위원직을 사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인수위원직 사퇴와 함께 "입각 의사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 자가진단 양성반응으로 직접 말씀드리지 못하고 서면으로 공지하게 된데 대해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퇴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인수위는 이에 대해 "구체적 사퇴 이유 및 수리여부에 대해선 현재로선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이태규 의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조각을 앞두고 행정안전부 장관 등으로 입각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그러나 당선인측이 행안부 장관에는 정치인을 배제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입각 가능성이 줄어든 상태다.  

또 10일 발표된 1차 내각 명단에 '안철수계' 인사가 단 한 명도 없어 이 의원이 이에 대한 불만을 표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철수 위원장은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10명 안팎의 인사를 추천했고 이들은 검증 절차를 거쳤지만 장관직 내정이 확정된 인물은 아직 없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에 안철수계 인사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발표된 후보자는 해당 인사가 아니었다. 

따라서 13일 발표될 2차 내각 명단에 안철수계 인사가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윤석열 당선인은 안배와 할당보다는 능력을 중시한다고 조각의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