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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회 우승한 트랜스젠더, 여자 대회 출전은 무산

트랜스젠더에 대한 기준 마련 필요

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libert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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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트랜스젠더 사이클 선수 에밀리 브리지스(21)의 여자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31일 영국 사이클 협회는 성명을 통해 “국제 사이클 연맹((UCI)으로부터 브리지스가 오는 4월 1일 영국에서 열리는 사이클대회 내셔널 옴니엄 챔피언십에 참가할 자격이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2020년 10월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히고 호르몬 치료를 받으며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하고 있는 브리지스는 최근 여자대회에 경쟁할 수준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자 내셔널 옴니엄 챔피언십 여자부 대회 출전을 신청했다.


영국 사이클 대회 규정에 따르면 대회 개최 12개월 동안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혈액 1ℓ당 5나노몰(nM) 이하로 유지돼야 여자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영국 BBC는 브리지스가 이 기준을 충족했지만 참가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이유에 대해선 UCI가 명확한 근거를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까지 남자 대회에서 활약한 브리지스가 여자 대회에 출전할 경우 다른 여자 선수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추측된다.


브리지스는 지난달 출전한 영국 대학 선수권 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미국의 트랜스젠더 수영 선수 리아 토머스가 이달 중순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여자 자유형 500야드(457.2m) 경기에서 4분 33초24를 기록하며 우승해 논란이 됐다.


2등에 오른 엠마 웨이언트보다 1초75 빨랐다. 웨이언트는 2020도쿄올림픽 여자 400m 개인혼영에 출전해 은메달을 딴 선수다.


토머스는 2019년 봄에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작하기 전까지 펜실베이니아대학 남자 수영팀에서 세 시즌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만으로 트랜스젠더가 여자 부문에 경쟁할 수 있도록 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 등 관련 스포츠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

입력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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