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청와대 해체 공약에 대해 "제왕적 대통령 시대를 종식하겠다는 결단"이라고 했다. 

윤 당선인의 최측근인 권 의원은 이날 "청와대 해체 공약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청와대를 해체하겠다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청와대 참모진의 비대화와 이로 인한 제왕적 대통령의 폐해가 너무나 심각하기 때문"이라면서 "공간은 사람의 의식을 지배한다"고 했다. 

대통령이 구중궁궐과 같은 청와대에서 고립되고, 소수의 청와대 참모진들이 거대한 권력을 가지는 구조가 모든 정권에서 반복됐다는 지적이다. 

권 의원은 "당선인은 후보 시절  참모들과 같은 건물에서 수시로 소통하며 쓴 소리를 가감 없이 들었다"며 "지지율의 부침에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강조했다. 

"임기 첫 날부터 청와대를 떠나 새로운 집무실에서 시작하겠다는 것은, 스스로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포기하겠다는 윤석열 당선인의 굳은 의지의 표현"이라는 권 의원은 "선거 때마다 쏟아지는 말뿐인 정치개혁 공약이 아니라, 실천으로 보여주겠다는 당선인의 진정성을 국민 여러분께서 높게 평가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끝을 맺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