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점심 식사를 위해 안철수 인수위원장,함께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인선을 완료, 18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에 착수한다.
윤 당선인 측은 17일 경제2,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3개 분과 및 대변인 등 인수위원 12명에 대한 인선 결과를 발표하며, 인수위원 24명에 대한 인선을 모두 끝냈다.
총 24명 안철수 위원장이 추천한 인물은 8명으로, 대선후보 단일화 당시 약속한 공동정부 운영의 첫 발을 뗸 셈이다. 특히 최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과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인수위원으로 참여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날 발표된 인선 중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인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비서실장 출신으로 오랜 시간 안 대표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인물이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안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단일화를 이루면서 양측이 약속한 '공동경영'의 일환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에 임명됐다.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경제1분과), 우주인 출신의 고산 에이팀벤처스 대표(경제2분과), 유웅환 전 SK텔레콤 ESG 혁신그룹장(경제2분과),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과학기술교육분과),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사회복지문화분과) 등도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들이다.
앞서 인수위 공동대변인으로 임명된 신용현 전 국민의당 의원과 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으로 임명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안 위원장의 측근이다.
24명 중 '안철수의 사람 8명'은 많다는 지적도 있지만, 인수위 7개 분과의 간사 자리를 윤 당선인 측 인사들 및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맡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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