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일)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이 결정된다. 탄생한다. 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9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일반 유권자의 투표시간은 오후 6시까지이며,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할 수 있다.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로 투표시간이 길어진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즉 양강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아 선거 결과는 10일 자정이 넘어야 확정될 전망이다. 

사전투표율이 36.93%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최종 투표율이 역대최고치를 경신할지도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직선제 개헌 후 처음 치러진 1987년 13대 대선 투표율은 89.2%로, 현재까지 이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지난 19대 대선 투표율은 77.2%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투표 전날인 8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행동하는 사람에겐 확신이 있다. 저 이재명에겐 확신이 있다"며 "여러분도 확신을 갖고 이재명의 실력에 투표해달라"고 했다. 민주당은 3월 들어 이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면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정체돼 있다며 역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8일 마지막 유세지로 제주-부산-대구-서울을 돌며 "정치문법도, 정치셈법도 모르는 제가 여러분의 격려와 응원으로 이 마라톤을 달려왔다"며 "결승선을 1등으로 뚫을 수 있게 해 달라"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미 윤 후보가 6~8%p 앞서가고 있으며 막판 부동층까지 결집하면 10%p 이상 격차의 승리도 가능하다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출구조사 결과는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7시 30분부터 발표된다.  한국방송협회 산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출구조사 결과를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까지 끝나는 9일 오후 7시30분에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를 통해 공표한다. 

처음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한 종편채널 JTBC도 오후 7시 30분에 결과를 공개한다. 다른 매체들은 10분 뒤인 오후 7시40분부터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