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조선과 인터뷰했던 혼차루크 전 우크라이나 총리도 총을 들었다!

"권위주의와의 범지구적 전쟁은 러시아와 중국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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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미 스탠포드대 교정에서 월간조선 인터뷰를 했을 때의 혼차루크 전 총리(왼쪽).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혼차루크 전 총리의 사진(사진 오른쪽)

우크라이나에서 긴장이 고조되기 시작하던 작년 12월 17일 발매됐던 월간조선 1월호에는 올렉시 혼차루크 전 우크라이나 총리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긴급진단] 戰雲 감도는 우크라이나와 미국의 동맹전략 : 월간조선 (chosun.com)



당시 혼차루크 전 총리는 미국 스탠포드대에 있었다. 스탠포드대 학생인 홍태화씨가 인터뷰 했는데, 혼차루크 전 총리는 후드 티에 대학원 조교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혼차루크 전 총리는 이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면전을 벌이기보다는 우크라이나 내부의 국론 분열 등을 꾀할 것으로 보면서도 "우크라이나는 권위주의와의 전면전의 최전선에 서 있다" "권위주의와의 범지구적 전쟁은 러시아와 중국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홍태화씨가 '권위주의와의 범세계적 대결에서 경제적 부담을 이유로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많다. 이들에게 충고를 한다면'이라고 묻자 혼차루크 전 총리는 이렇게 답했다.
“윈스턴 처칠이 1938년 히틀러와의 뮌헨회담 후 귀국한 체임벌린 총리에게 던진 일침으로 답을 대신하겠다. ‘당신은 전쟁과 불명예 중에서 불명예를 택했습니다만, 곧 전쟁도 오게 될 겁니다.’”

 

 

한 달 전쯤 홍태화씨에게 혼차루크 전 총리의 근황을 물었더니 "러시아와의 정세가 악화되자 귀국했다"고 했다.

그리고 2월 27일 혼차루크 전 총리는 KBS와의 화상 인터뷰에 모습을 드러냈다. 군용 스웨터 차림의 혼차루크 전 총리는 "이건 민주주의에 반대하기 위한 전쟁"이라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침공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러시아가 제거할 관료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면서 "그건 내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러시아군은 명단에도 없는 우리 국민들을 매일 죽이고 있어요. 내가 명단에 있다 한들 무슨 상관이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미 죽음을 각오한 듯 담담한 목소리였다.

그는 한국인들을 향해 "나는 한국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을 겪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지금 민주주의 국가인 우크라이나에 강력한 지원을 해주셔야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2월 28일 홍태화씨가 혼차루크 전 총리의 사진을 보내왔다. 사진 속의 그는 동료들과 함께 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다.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다. 홍태화씨는 "월간조선 인터뷰했던 카페에서 빵 맛있다고 웃으면서 좋아할 정도로 순박한 청년(?)이었는데 KBS 영상을 보니 역시 정말 카리스마 있군요. 정말 존경스러운 사람입니다"라면서 "해외뉴스를 보니 러시아의 킬 리스트에 실제로 그의 이름이 있다는군요. 제발 무탈하길 기도해야겠습니다"라고 했다.
혼차루크 전 총리 뿐 아니라 폴란드로 이민 갔던 예비역 특수부대원을 비롯해 수천명의 젊은이들이 러시아와 싸우기 위해 조국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위대한 국민이다. 혼차루크 전 총리와 전선으로 나간 우크라이나인들이 무사하기를, 그들이 조국의 자유를 지켜내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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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7일 KBS와의 화상 인터뷰에 나온 혼차루크 전 총리. 사진=유뷰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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