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여야 전직 국회의장‧국회의원이 모여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식을 열었다. 

이날 선언식에 참석한 윤석열 후보는 “헌법 정신에 관해서는 일체의 타협도 없다. 형사법을 집행하듯 일체 타협을 하지 않겠다”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정신을 구현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를 지켜오신 우리 선배 정치인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를 정파의 대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결이라고 보지 않는다”며 “정파와 관계없이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부정부패를 일소함으로써 국가기강을 잡는다는 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체 원칙에 동의하는 분들이라면 정파, 지역, 계층 관계없이 전부 함께 가고 통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강창희, 정의화,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 김무성, 이인제, 강석호, 김한길, 금태섭 전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인제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두 사람이 결단하면 끝난다”고 했다.

이어 “안 후보는 뼛 속 깊이 자유주의자다. 그가 단일화에 손을 내밀었다”며 “다른 사람들이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지만 두 사람이 손잡고 결단하면 더큰 시너지 효과가 폭발한다고 생각한다. 윤 후보도 용기와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두 분이 만나서 담판을 해서 국민의 뜻을 꼭 받들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출신 박주선 전 의원은 “아직도 호남에서는 민주당이라는 특정 정당에 대해 맹목적 지지를 보내고 있다”며 “저는 그런 분들로부터 입에 담기조차 어려운 비난과 비판을 감수하면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하겠다는 신념과 판단 속에서 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어제(23일) 윤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인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에 다녀온 것을 두고 “김대중 정신이 바로 윤석열 후보의 정신이 되고, 또 김영삼·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이 윤 후보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