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로 산 초밥 10인분, 소고기는 누가 먹었나" "쌍욕, 불륜 심판하자", "살아 있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세력들에 나라를 맡기시겠습니까"라는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사용할 수 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결론이 나왔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관위는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요청한 표현 사용을 허용하기로 하고 각 당에 통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살아 있는 소의 가죽' '무당도 모자라 신천지가 웬 말이냐', '술과 주술에 빠진 대통령을 원하십니까', '일꾼 vs 술꾼,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와 같은 문구도 선관위 측에 게시가 가능 하느냐고 문의했고, 선관위는 이를 허용했다.

국민의힘은 '법카로 산 초밥 10인분' 이외에도 '전과 4범은 안 됩니다', '쌍욕, 불륜 심판하자', '쌍욕, 패륜아를 뽑으시겠습니까' 등 문구에 대해 문의했고, 선관위가 이를 허용했다.

'법카 초밥'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소의 가죽'은 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의 무속 논란을 언급한 것이다. 

앞서 선관위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후보 또는 배우자의 실명이나 사진이 첨부되지 않는 현수막의 경우에는 대부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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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