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지낼 대구 달성군 사저 매입비용의 잔금 지급이 마무리되면서 박 전 대통령의 대구행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대구 달성군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근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대구를 찾아 매도인에게 사저 매입비용 잔금을 지급했다. 유 변호사는 잔금 후 입주 준비를 위해 내부 도면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입주 예정일에 대해 "퇴원 날짜는 병원에서 정하는 것이라 정확한 날짜를 말할 수는 없다"면서 "대략 3월 초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살게 될 것으로 알려진 사저의 매입 가격은 25억원이며 공시가격은 13억7200만원이다. 

이날 청와대 경호처도 달성군 사저를 찾아 경호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로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전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들은 김문오 달성군수를 찾아가 경호 업무를 협의한 뒤 사저를 방문했다. 이어 사저 안 담벼락 높이 등 구조를 확인하고 회의를 진행했다.

경호처는 인근 부동산에 주변 부지 매입과 경호동 및 초소를 짓는 방안, 경호인력 임시거주 주택물색, 지역 채용 등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