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매입,  사저가 될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전원주택에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인 13일 오후 주택으로 통하는 도로는 지지자들과 시민들이 타고 온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경찰들이 교통정리에 나섰다.  이 주택은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와 대구수목원 앞 삼거리에서 테크노폴리스로를 따라 차량으로 약 13㎞ 거리로, 대구 시내까지는 30분 정도가 걸린다. 

주말동안 이 주택 주변을 찾는 사람은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 입구에는 ‘우리 고향에 오심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님 건강하십시오’라는 환영 현수막이 나붙었다.   이 지역 부동산은 박 전 대통령 주택 계약 소식 이후 주변 매물이 종적을 감췄고 거래도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가격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환영 현수막.  사진=뉴시스 

박경호 전 달성군수는 현장에서 지지자들 및 언론과 만나 “오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주택을 둘러봤다. 우선 빠른 건강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전 군수는 박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한 지난 1998년 달성군 보궐선거 출마때부터 측근으로 활동했다.

대구에서 태어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998년 보궐선거 당선을 시작으로 달성에서 내리 4선을 해 달성이 ‘정치적 고향’이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