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일(2월 13~14일)을 하루 앞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딘일화 가능성이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후보측과 안 후보측 사이에서 후보 단일화 물밑 접촉이 있었다. 후보들의 만남이 아니라 양쪽 인사들 간에 간접적인 의사 타진이 있었다는 것이다. 안철수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을 함께 창당했으며 윤석열캠프에 참여했던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 등이 거론된다. 

양측은 만약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시점은 후보등록일(2월 13일) 또는 투표용지 인쇄일(2월 28일) 개시 전이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고 있었다.   

다만 국민의당측은 공식적으로 안 후보가 13일에 후보로 등록하고 선거를 완주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또 12일과 13일 윤 후보와 안 후보가 각각 지방을 방문하며 동선이 엇갈리는 만큼 후보간 전격 담판 가능성도 높지 않은 상태다. 

다만 후보등록 시점에 단일화 논의가 되지 않더라도 이달 중 단일화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계속된다. 그동안 안 후보를 거칠게 몰아붙이던 이준석 대표가 최근 며칠간 안 후보에 대한 발언 수위를 다소 조절하는 듯한 분위기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