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초월하는 편파판정에 한국 여론이 들끓고 있었던 9일 황대헌이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2분 09초 21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베이징 올림픽 대한민국 첫 금메달이다. 

여야 대선후보들과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단순 속도만 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가장 빨랐다. 

윤 후보는 오후 11시 정각 소셜미디어에 “편파판정 논란 가운데 얻은 쾌거”라며 “반칙을 일삼는 쪽이 승리할 때도 있지만 결국 마지막에 웃는 건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라고 황 선수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경기는 오후 10시 24분에 시작됐다. 경기 시간은 3분 남짓. 윤 후보는 경기가 끝나고 30분 정도 만에 축하 글을 올린 셈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시 38분에 “상처를 딛고 우뚝 섰다. 시원하다. 통쾌하다. 금메달 축하드린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시 44분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동메달을 축하한다. 기다리던 대한민국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며 “어려운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의 1500m 2연속 메달의 새역사를 쓰며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을 선사했다. 동료 선수들에게도 큰 자신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