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번 대선에 다같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정권을 바꾸자"는 내용이다. 

박근혜 정부 첫 국무총리를 지낸 정 전 총리는 9일 유튜브 '조갑제TV'를 통해 '국민께 드리는 마지막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호소문 영상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국가냐, 사회주의적 독재국가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민주주의와 자유를 잃고 뒤늦게 통탄하는 국민이 되지 말자"라고 호소했다.

정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가 존립의 3대 요소, 즉 영토 주권 국민을 모두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드에 대한 오락가락 발언과 한미훈련 회피 등 국가방위를 거부하는 인물이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점, 국민기본소득제는 다음 세대를 거지로 만드는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헌법을 위배하고 독재자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사건에서 몸통이 야당이라면서 뒤집어 씌우더니 자신과 해외여행을 한 사람이 연루되자 모르는 사람이라고 발뺌 한다"며 "이런 사람을 국가의 최고 지도자로 모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재명 후보의 언행 장면을 떠올리면 끔찍해 잠을 이룰 수 없다"며 "현 정부의 잘못을 체험으로 겪었고 이를 파헤쳐 시정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 중에는 화근이 닥치기 전에 결과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지혜로운 사람과 화를 입고서야 뒤늦게 깨닫고 후회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있다"며 "우리는 민주주의가 사라지거나 자유를 잃고 난 뒤에야 후회하고 통탄하는 국민이 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