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학생들의 3월 신학기 등교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6월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 뜻을 비추고 있어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교육계와 정계에 따르면 유 부총리는 경기지사 선거 출마를 놓고 막판 고심중이다. 사퇴 시점 결정만 남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공직자가 6월 1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3월 3일까지 공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공직선거법은 현직 공직자가 광역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서려면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 부총리가 출마한다면 2월말 또는 신학기 시작일인 3월 2일 전후로 사퇴할 것으로 보여 교육현장의 혼란은 기정사실이 된다.  또 대선 후 새 장관이 청문회를 거쳐 임명되려면 교육부 수장 공백이 길어질 수밖에 없다. 

뿐만아니라 유 부총리는 올 연초 교육부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3월에는 전면등교를 하겠다고 밝혔는데, 최근 오미크론 변이 유행과 확진자 폭증으로 학사일정 변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유 부총리는 4일 전국 시도교육감 비대면 간담회를 열고 2022학년도 유·초·중등학교 1학기 학사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이후 교육부는 조만간 3월 신학기 학사운영 방침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러나 출마를 하더라도 민심은 곱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유행이 2년이 넘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력저하현상 및 학ㄹ격차공교육이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있다는 학부모들의 불만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의 빈자리를 채울 만한 인물을 찾지 못해 유 부총리에 대한 출마 요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