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 22일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서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말이 논란을 빚자 25일 “제 얘기는 전혀 아니었다. 검찰 공화국 우려를 표현했던 것”이라고 곧바로 말을 바꿨다. 

이재명 후보는 27일 당초 계획됐던 경기 지역 방문을 취소하고 광주로 향했다. 

광주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정희 정권이 자기 통치 구도를 안전하게 만든다고 경상도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전라도는 일부 소외시켜서 싸움시킨 결과란 사실을 나중에 알았다."

불과 한 달 전쯤인 12월 11일 이재명 후보는 TK(경북 칠곡군 가산면의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참배)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대구 경북이 낳은, 평가는 갈리지만 매우 눈에 띄는 정치인이 있었다. 누구인가, 박정희다."

이재명 후보는 11월 2일 선거대책위 출범식 연설에서는 이렇게 이야기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를 만들어 제조업 중심 산업화의 길을 열었던 것처럼, 이재명 정부는 탈 탄소 시대를 질주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에너지 고속도로’를 설치하겠다."

이 바로 하루 전에는 광복회를 방문해 친일을 비판했다. 

"친일 인사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중요 요직을 차지하면서, 역대 기관장들을 표시할 때 그 이후 행적만 기록하고 있다."

친여 진영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다카키 마사오(박 전 대통령의 창씨개명 이름)로 부르기도 한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