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4일은 임권택(林權澤) 감독의 데뷔 60년 기념일이다. (월간조선 2월호 기사 참조) ‘기념일’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영화 연구가 정종화(鄭宗和) 선생이 행사를 만들었다. 2월 3일(목)~4일(금)부터 인천 미림극장에서 열리는 임권택 감독의 데뷔작 ‘<두만강아 잘있거라>(1962) 특별상영회’다.
서울에는 단관극장이 모두 사라졌지만, 인천에는 딱 한 군데가 남아있다. 1957년 세워진 그 자리에 지금도 있는 미림극장이다. 증축과 개축으로 외관은 현대적으로 바뀌었지만, 극장 내부에는 아직도 ‘좋았던 옛 시절’의 자취가 남아있다. 1960년대 분위기를 최대한 재현하고 싶은 마음에 장소를 섭외했는데, 극장 측에서 흔쾌히 요청을 받아줬다고 한다. 미림극장은 2021년 5월부터 매달 마지막 목요일 오후 2시에 ‘영화연구가 정종화의 시네마 데카메론’ 정기 행사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정종화 선생은 “코로나 시국이라 조심스럽지만, 거장(巨匠)에게 작은 선물을 드리는 심정으로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관객들에게도 옛 추억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상영 시간은 하루 3회 10:00, 12:10, 14:20, 러닝타임은 1시간 36분, 입장료는 일반 5,000원, 65세 이상 2,500원이다. 

문의) 미림극장: 032-764-8880  

     인천 동구 화도진로 31(동인천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4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