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이핵관(이재명 핵심 관계자'을 지목했다. 국민의힘에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이핵관(이준석 핵심 관계자) 논란이 계속됐던 상황이어서 여당에 타격이 예상된다.  

정청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핵관(이재명 측 핵심 관계자)'이 찾아왔다"며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나는 컷오프때도 탈당하지 않았고 내 사전엔 탈당과 이혼이 없다'고 단호하게 거절하고 돌려보냈다"며 "여러 달 동안 당내에서 지속적으로 괴롭히지만 굴하지 않고 버티며 대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고 있다"면서 자진 탈당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징계 가능성도 시사했다. 정청래 의원은 "하루하루 꺾이는 무릎을 곧추 세웠다"며 "인생사 참 힘들다. 이러다 또 잘릴 것"이라고 썼다. 이어 "아프다. 슬프다. 당이 저를 버려도 저는 당을 버리지 않겠다"라며 탈당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 의원이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은 불교계와의 마찰 때문이다. 정 의원은 2021년 국정감사에서 해인사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에, 이를 걷는 사찰을 '봉이 김선달'에 비유했다가 불교계의 거센 반발을 산 바 있다. 불교계는 정 의원 출당을 요구하며 민주당을 항의방문하는 등 반발을 이어가고 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