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서초구는 오는 설 명절 연휴 기간(1월 29일~2월 2일까지)에 집을 비우고 고향을 찾는 견주(犬主)의 반려견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해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설날, 추석 등 연휴 기간에 반려견을 민간 보호 시설에 맡길 때 비용 부담 등을 우려하는 견주를 위해 2019년부터 돌봄 공간을 마련했다.

신청대상은 구에 등록된 반려견 중 전염성 질환 및 질병‧임신‧발정이 없는 생후 5개월 이상 중소형 반려견이다. 신청 시 우선순위는 ▲유기견을 입양한 서초구민(1순위) ▲저소득층 가구(2순위) ▲서초동물사랑센터 입양 가족 및 서초구민(3순위) 순이다.

서초구는 “연휴 동안 반려견이 머물 서초동물사랑센터에는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 자격을 갖춘 전문 돌봄이(펫시터)들이 상주해 반려견을 돌본다”며 “전문 돌봄이(펫시터)는 급여, 배변, 놀이 등 맡으며, 질병·부상 등 응급상황에 대비해 24시간 운영하는 동물병원과도 연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청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27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신청 방법은 해당 구비 서류를 지참해 서초동물사랑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위탁 비용은 청소, 소독 등을 위한 비용인 5000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초동물사랑센터(02-6956-7980~2)와 구청 일자리경제과(☎ 2155-8757)에 문의하면 된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설 연휴 동안 반려동물 가족들이 반려견을 돌봄쉼터에 맡겨 편안한 마음으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고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서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이경훈 월간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