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27∼31일 제8기 제4차 전원회의를 이끌며 농촌문제를 비롯한 먹고 사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사진은 김정은이 회의 도중 인상을 찌푸린 채 책상 위에 놓인 자료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참석자들을 질타하는 듯한 모습./조선중앙TV 화면 캡처.
북한 김정은이 8일 38번째 생일을 맞은 가운데 그의 증조부인 김형직이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사람의 관상도 봤다는 증언이 나왔다.
과거 ‘북한판 10·26’을 계획한 北 내부 혁명조직의 일원'은 도희윤 피랍탈북인권연대 대표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이런 주장을 했다. 소위 북한판 10·26의 실패로 이 혁명조직원은 잔인하게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원은 도 대표와 연락을 주고받던 당시 이런 이야기를 했다.
"김일성의 아버지 김형직 아시지요. 김형직이 한의원을 했는데 사람의 관상도 보고 점도 쳤답니다. 김형직이 김일성에게 써준 가문의 팔자인데, 한문으로 ‘김일성은 임금이 될 거다’라고 했다더군요."
그는 이어 "김일성이 임금이 되어 나라가 번창해지긴 하지만 아들(김정일) 대에 가선 국력이 쇠퇴해지며, 손자(김정은) 대에 가선 망해 그가 비운에 죽게 될 것이라는 점괘가 나왔다"고 했다.
김일성은 생전 이 점괘를 고이 보관했다고 한다.
5년 전인 2017년 3월 22일 북한은 김형직이 항일단체를 결성한 100돌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글=최우석 월간조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