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부터 백화점, 대형마트에서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시행된다. 해당 시설에 방문하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증명서나 백신대상 예외확인서 또는 48시간 내 발급받은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를 내야 한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0일부터 방역패스 의무화 대상에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가 추가된다. 3000㎡ 이상의 쇼핑몰, 마트, 백화점, 농수산물유통센터 등으로 전국 2003개소다. 입장 시 QR코드 확인을 하지 않는 소규모 점포, 슈퍼마켓, 편의점 등은 방역패스 적용 대상이 아니다.

코로나19 완치자나 의학적 이유 등으로 방역패스를 적용받지 않는 예외자는 격리해제확인서나 예외확인서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백화점과 마트는 기존에는 QR코드 또는 안심콜 확인만으로 출입했지만 10일 개장시간부터 현장 혼란이 우려된다. 출입하는 인원들의 접종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과거 식당과 카페 방역패스 적용 초반에도 사람이 몰리는 점심시간대에 혼란을 빚은 바 있다. 

백신접종증명, 예외증명, 48시간내 음성확인 등의 증빙자료가 없을 경우 미접종자는 혼자라도 백화점과 마트를 이용할 수 없다. 다만 만 18세 이하 소아와 청소년은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방역패스는 점포 손님에게만 적용된다. 판매원 등 종사자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더라도 점포 출입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백화점과 마트 등 대규모 점포 방역패스는 16일까지는 계도기간이며 17일부터 위반시 과태료 부과 및 행정처분을 하기로 했다. 

 글=권세진 월간조선 기자